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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연구 시설 적극적 투자로 연구 경쟁력 확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기초・임상 연구를 위한 공간 확장 및 증설을 통해 연구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30일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중앙실험실 ▲분석장비실 ▲공용장비실 ▲연구원실 ▲CRC(임상연구코디네이터실) ▲연구지원팀사무실 등 연구 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연구 공간 증설을 기념해 최승혜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성식을 개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연구용 장비의 중앙 집중화를 통한 이용 편의성 증대와 연구 효율성 향상이다. 새롭게 증설된 분석장비실에는 유전자 연구에 필요한 RT-PCR(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 유세포분석기(Flow cytometry), 흡광기(Multi microplate Reader), 분광광도계(Spectrophotometer), 이미지분석장비(Image analysis) 등을 집중 배치해 연구자들이 언제든 한 공간에서 심도 있게 분석을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함께 증설된 공용장비실은 연구자들이 손쉽게 연구용 병리조직을 제작, 관찰 할 수 있도록 자동조직침투기(Tissue Processor), 조직포매기(Tissue Embedding System), 조직절편기(Cryo Microtome) 등을 활용한 조직절편제작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H&E염색, 면역조직화학염색을 통한 형태학적 연구기반 제공을 위해 광학현미경, 형광현미경, 공초점현미경 등 모든 장비를 연구자의 동선까지 고려해 세심하게 배치했다.개원 후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기초연구 및 신진연구자 증가에 따른 실험수요를 충족하고자 중앙실험실에는 20개의 실험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로써 기존 연구자들과 더불어 신진연구자들이 보다 활발하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감염성물질 또는 유전자변형생성물체 등 위해성 물질을 취급하는 연구자들에 대한 다양한 활동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임상연구 활성화로 인한 연구 인력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기존 CRC(임상연구코디네이터) 공간을 50평 추가 확보해 연구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은평성모병원 연구지원팀 조현무 팀장은 "이번 공간 증설은 임상・기초연구 공간을 완벽히 구분해 연구자 동선 겹침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오염 가능성을 현저히 낮추는 최적의 실험 환경을 조성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설 확충에 앞서 병원은 2022년 하반기 동물실험실 개선 공사를 진행해 사람, 실험, 동물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미생물이나 기생충 감염이 없는 청정구역인 SPF급(Specific Pathogen Free) 전임상 실험 시설을 완성한 바 있다. 연구부원장 홍재택 교수(신경외과)는 "기초·임상을 아우르는 공간 확충으로 연구 활성화와 역량강화의 발판을 마련해 기쁘다"면서 "빠르게 발전하는 병원 위상에 맞게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하고 전문화된 연구기관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01-30 15:40:55병·의원

|수첩|의료학회 사회참여 선언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한민국 초고령화사회 진입과 함께 만성질환 관리에 사회적 역량 투입이 어느 때보다 주요하게 평가되는 분위기다. 환자수 증가와 더불어 치료재료 사용 등 건강보험 재정 투입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면서, 지역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질환 예방 사업 및 환자 합병증 관리전략에는 새로운 탈출구가 더없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인구 고령화와 직결되는 주요 만성질환들의 경우엔, 최근 간판 학회들의 역할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전 처럼 학회 내부 행사에 주력하기 보다는, 사회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쪽으로 입장정리가 되면서 '그들만의 리그'라는 씁쓸한 평가를 털어낼 채비를 하는 것이다. 일단 이들 학회가 내건 슬로건에 기대는 크다. 국제 학회들간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학회로의 비상을 꿈꾸겠다'는 케케묵고, 거창한 계획이 아니어서 더 그렇다. 대한당뇨병학회 11대 이사장에 취임한 윤건호 교수(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도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은 부분을 강조하면서 속내를 비췄다.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사업에 성공여부는 "사회 전체가 변화해야만 가능해진다"는 점을 재차 언급하면서 학회의 역할 변화를 앞세운 것이다. 청사진에 주목해 볼 점 역시, 대중과 정부와의 소통에서 열린 학회의 역할이었다. 올해부터 향후 2년간 도시개선 운동과 사회공헌 활동이란 중점 키워드를 꺼내들면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학회의 자세 변화를 주목해달라는 당부였다. 실제 다양한 환자단체들과의 협업을 위한 창구로 '사회공헌위원회'라는 학회 공식 기구를 상설화하고, 글로벌 도시개선 프로젝트인 'Cities Changing Diabetes(CCD) 활동'도 병행한다는 큰 그림을 제시했다. 전 세계 26개국, 학회와 지자체,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도시지역 사회운동을 통해 올해부터는 서울시와 부산시를 시작으로 참여 도시의 수를 더욱 늘려나가게 될 것이라는 세부 계획에도 눈길이 갔다. "인구의 도시화는 인구통계학적인 큰 변화 중 하나다. 학회는 각 도시가 가진 문제점들을 연구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시 당국에 전달하게 된다. 이와 연계해 시 당국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입안하고, 자원 봉사자는 정보를 일반 시민에게 알리는 도시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 표명에서도 변화의 기류가 느껴졌다. 이렇듯 국내에서 첫 발을 내딛는 의료 학회의 사회참여 활동들은, 이미 해외 지역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목되고 있다. 고칼로리 식습관 등을 이유로 벌써부터 비만인구가 넘쳐났던 서양의 경우 성인 당뇨병 등의 유병인구 급증세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었던 것. 여기서 글로벌 학회들은 단순히 질환의 예방과 치료라는 학술적인 키워드를 내세우기보다는, 지역사회와의 공조 등을 통해 프로젝트성 사회활동을 강행해온 것이다. 실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및 유럽 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 현장을 돌아본 기자의 눈에도 이러한 사회참여 운동의 성과는 낯설지가 않았다. 5일간 열리는 학회기간에 단순히 지역의 관광산업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학회기간에는 당뇨인들의 인식 개선과 참여 축제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들이 넘쳐났다. 단편적으로 학회와 치료재료를 공급하는 제약사 및 의료기기 회사들, 지역 자치단체의 협업으로 '구간 경보 마라톤 대회'나 '토크 콘서트' 등을 열면서 사회 속으로 한 발짝 다가서는 계기를 만들어 놓은 셈이었다. 보건 의료전문가나 의료진들의 학술교류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질환과 환자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외에도 의학회의 역할에는 다양한 해결과제들이 나올 수 있다. 글로벌 임상연구에 한국 의료진들이 헤드쿼터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초 임상을 넘어 젊은 임상 키닥터를 양성하는데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내는 일도 그 중 하나다. 원천기술 확보 등 기초임상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신약 임상에 국내 의료진이 주요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고 해외 석학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다국적제약사에 국내 임상 유치를 강화하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들만의 리그라는 틀을 깨고 나와 사회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올해 주요 학회들의 입장 변화에는 걱정보다 기대가 큰 게 사실이다.
2020-02-17 12:19:31오피니언

아시아 임상 주도국의 아쉬운 이면...글로벌 PI는 왜 못나오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글로벌 임상연구에 한국 의료진들이 헤드쿼터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법. 이제는 기초 임상을 넘어 젊은 임상 키닥터 양성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정기 학술대회장을 찬찬히 돌아본 한 당뇨병학회 임원의 푸념이었다. 130여 개국 2만명이 넘는 의료인 참석자들, 학회기간 180개 이상 발표된 기초부터 최신 임상연구 발표 세션까지, 막연히 현장에서 체감하는 압도적인 규모에 대한 감상평만은 아니었다. 실제 5000석 이상의 인원이 빼곡히 들어차는 본회의장에서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와는 사뭇 다른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연일 당뇨병성 신장 질환과 심혈관 이슈를 다룬 치료제의 대규모 임상이 발표될 때마다 박수갈채가 쏟아지거나 카메라의 플래쉬가 터져나왔다. 글로벌 임상을 발표하는 주요 해외 임상책임자들은, 여느 유명 배우와 아이돌 가수들 못지않게 일거수 일투족이 세션장 참석자들에 이목을 끌게 마련이었다. 아쉬움은 여기서 나왔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임상연구 위수탁 유치율 1위를 차지하면서 임상시험 주도 국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국제 무대에 나서서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주도하는 키닥터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임상의 가교임상이나 임상 위수탁 등을 제아무리 많이한다 해도, 결과적으로 글로벌 임상에 주요 임상가로 참여하지 못하면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잇점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원천기술 확보 등 기초임상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신약 임상에 국내 의료진이 주요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고 해외 석학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다국적제약사에 국내 임상 입지 강화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임상연구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기초임상이라고 하는 어느 한 분야에만 매몰되지 말고,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인프라 투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었다. 실제로 신약의 접근성이 비교적 높게 평가되는 가까운 일본의 경우엔, 10년 전부터 핵심 글로벌임상센터 활성화 계획을 내놓고 소기의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단순 임상 참여저자가 아닌 주요 책임저자 목록 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본 임상교수들의 이름을 심심치 않게 마주하는 이유다. 정부 지원으로 주요 대학병원 임상시험센터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는데 나아가, 2012년부터는 핵심글로벌센터를 선정하고 센터마다 500억원의 거금을 과감히 투자해가며 임상연구가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린 결과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보건의료계 연구분야에 몸 담고 있는 의과대학 교수들이나 임상 연구원들의 한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상 우리나라 의과대학은 전국 상위 1% 이내의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집단이다. 더불어 임상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이들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진다면 성과를 기대해볼 만한 영역임에도 틀림없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 이어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도, 보건의료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도 이러한 배경이 뒷받침됐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업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당장의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삼지만, 단순히 코앞의 성과에만 매달려선 한계가 따른다. 임상 인프라를 쌓고 한국이 글로벌 신약 시장에서 매력 있는 임상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관심을 돌릴 때다.
2019-06-27 06:00:50오피니언

반복되는 국산신약 퇴출...원인은 검증 시스템 부재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국산 골관절염 유전자 신약 인보사가 결국 퇴출됐다. 식약처는 28일 인보사를 허위자료 제출로 결론내리고 허가취소를 결정했다. 동시에 고소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책임을 제약사로 돌리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그러나 충분한 검증없이 의약품을 허가한 만큼 식약처도 책임을 완전히 면하기는 어렵다. 국산신약 퇴출사례는 이번이 세번째다. 왜 반복될까? 공교롭게도 최근 신약개발을 하고 있는 대학병원 교수를 밀착 취재하면서 우리나라 신약개발의 민낯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과거와 현재 모두 여전히 신약개발의 초기 검증과정에 공을 들이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폐암약 올리타뿐 아니라 B형 간염약 레보비르 사건 모두 기초 단계의 중요성을 간과했고 그로 인한 결과는 모두 퇴출이었다. 초기 후보물질 검증과 기초임상은 될성부를 신약을 고르는 첫 단계인만큼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은 속도전에 집중한 나머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 심각성은 최근 퇴출된 올리타에서 더 잘나타난다. 많은 폐암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올리타 구조식조차도 보지 못했다는 것. 이 또한 기초연구의 부재임을 반증한다. 기초연구 결과를 본 의사도 없다는 입장이고, 논문에 실린 것은 더더욱 보지 못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미성숙한 현상은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것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완성도를 높이려면 전문가 위원회나 기초임상연구위원회의 조언을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개발하고 조기에 판매하는 전략에만 꽂혀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제대로된 검증위원회를 두고 전문가 목소리를 들눈 절차가 사실상 없다보니 개발은 빨라지지만 결국 제대로된 신약개발은 어렵다. 많은 약들이 개발 과정에서 퇴출되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그런 면에서 레이저티닙이 주목받는 이유는 효과를 떠나 우선 충분한 검증이고 이를 국제학술대회에서 보여주기 때문이다. 각종 의약품 관련 임상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총 사령탑인 식약처의 행정 처리도 문제다.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이번 사태가 허가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업무 절차에 미FDA 방식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지만 행정절차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 미국은 의약품 임상인허가에 많은 인력을 배치해 현미경 심사는 물론 상시 컨설팅을 통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실패율을 낮추지만 우리는 몇명이 도맡아 하고 있다. 게다가 전문성도 떨어진다. 임상기준 및 신약허가를 의해 접수되는 서류가 잘못되더라도 이를 바로잡지 못하는 현실이다. 최근 미 FDA에 근무경험이 있는 한 임상신약개발 전문가는 "한국의 식약처의 업무는 전문성도 떨어지고 인력도 부족하다. 개선이 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인보사 사태는 신약개발 생태계의 낮은 이해와 인허가 과정의 허술함이 빚어낸 예고된 사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심히 신약개발에 앞장서는 제약사와 연구진들의 사기는 꺽지않으면서도 철저하게 검증하는 과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 이상 반짝 등장하다 퇴출되는 시한부 국산신약이 나와서는 안된다.
2019-05-29 05:00:50오피니언

이목희 의원 '돌직구'…"복지부, 원격진료 포기하세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야당이 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용한 의료법 개정안 불허 방침을 재천명하고 나섰다. 이목희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서울 금천, 복지위 야당 간사)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회의에서 "복지부는 효과도 없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목희 의원은 이날 강원도 시범사업 결과를 제시하면서 원격진료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참여 의사 14명 중 11명이 '환자의 기초임상정보 획득이 어렵다'고 답했으며, 참여 의료인(의사, 간호사) 중 91.1%가 '환자 곁에 간호사가 지원해야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목희 의원은 "복지부가 주장하는 환자 편익 증대 역시 한계가 명확하다. 원격진료의 타당성을 뒷받침하기보다 공공의료망 확충 근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원격진료 허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시범사업은 의료계가 협의한 만큼 알아서 하십쇼. (하지만)원격진료는 포기하세요"라고 못 박았다. 이목희 의원은 "아무리 정부가 노력해도 나쁜 법을 할 수 없다"면서 "법안을 내봐야 상정 안 해준다. 헛힘 쓰지 마세요"라고 수용 불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문형표 장관은 "대면진료를 대체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시범사업을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문 장관은 이어 "원격진료는 만성질환관리와 국민편의 증진 차원"이라면서 "(원격진료)막을 수 없는 진료라고 생각한다"고 추진 의지를 고수했다.
2014-04-10 16:00:51정책

의사-환자 원격진료 해본 의사들 "만족스럽지 않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강원도 원격진료 시범사업 결과 아직 정보의 안정성 및 업무효율성 측면에 한계가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하려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메디칼타임즈는 강원도와 한림대 연구팀이 올해 초 발간한 '강원도 공공 U-헬스서비스 운영성과(만성질환 원격관리시스템을 중심으로)'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강원도 원격진료 시범사업 보고서 이번 보고서는 강원도 16개 지역의 보건소,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의사가 강원도 격오지에 거주하는 고혈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실시한 결과를 분석했다. 격오지의 주민들은 거리가 먼 보건소, 보건지소 대신 집 근처의 보건진료소에서 보건진료 담당 공무원(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원격진료를 받았다. 이는 의사-환자간 원격진료이지만 보건진료소에 현지의료인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추진중인 의사-환자간 원격진료와는 차이가 있다. 자료 조사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강원도 원격관리 서비스 즉, 원격진료를 운영하는 16개 지역(원격관리서비스 이용자 488명, 비이용자 156명, 원격지 의사 14명, 현지 의료인 38명, 행정담당자 11명)에 대해 자기기입식 설문을 실시했다. "100% 의사-환자간 원격진료가 가능할까" 그런 점에서 강원도 시범사업의 한계점은 의사-환자간 원격진료 추진에 시사하는 바다 크다. 현지 간호사가 환자의 곁에서 도와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과연 100% 의사-환자간 원격진료가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현지 보건진료소 간호사는 원격진료 이후 업무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늘어난 업무는 환자의 생체정보 입력 및 관리, 원격관리 장비 및 시스템 조작 등 진료 지원에 관련된 업무였다. 이와 함께 투약 약물 및 약품에 대한 정책 및 지침에도 한계를 느끼며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과거 통신비용과 속도에 대한 제약요인은 개선됐지만 환자정보나 기초임상정보는 여전히 부실해 기술적, 기능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 송형곤 대변인은 "현지 의료인 즉, 간호사들도 장비 및 시스템 조작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약물 지침에 대해 한계를 느꼈는데 60세 이상 고령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환자간 원격진료가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원격진료 장비 조작부터 처방전을 인쇄해 약국에서 가져가는 것까지 고령의 환자에게는 어려움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격오지 환자가 보건진료소에서 보건진료담당공무원의 도움으로 원격진료를 받는 모습. 원격진료 참여한 의사들 "글쎄" 원격진료에 참여했던 의사들 또한 제도적, 시스템적으로 보완해야할 부분이 많아 확대 시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들은 원격진료를 계속 활용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5점 척도 중 2.90점(보통 이하)으로 낮게 평가했으며 정보의 질에 대해서도 완전성과 적시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또 당뇨, 혈압 이외 질환을 확대 시행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간호사는 의사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원격진료를 계속 활용할 의사도 3.73(보통 이상)으로 의사보다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환자들 "반복적으로 상세한 설명 원해" 또한 이 보고서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의사-환자간 원격진료로는 환자의 욕구를 100%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격진료를 이용한 환자의 42.2%가 의사의 처방 또는 지침이 필요해 화상면담을 요청했으며 이중 92%가 처방에 대해 반복적으로 상세한 설명을 원했다. 강원도 시범사업에선 현지의료인이 수시로 원격지 의사의 지침이나 권고에 대해 설명을 해줬지만 의사-환자간 1:1 원격진료에선 한계가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환자 특히 고령의 환자들은 자신의 처방에 대해 혹은 건강관리 지침에 대해 면대면으로 반복적으로 듣고 싶어하는 욕구가 높은 반면 원격지 의사가 반복적으로 화상면담을 하는 것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형곤 대변인은 강원도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은 의사-환자간 원격진료가 아니라 의사-의료인(보건진료소 간호사)간 원격관리에 중점을 둔 연구라는 점에서 최근 정부가 검토 중인 원격진료와 연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봤다. 그는 "원격진료에 대해 원격지 의사 및 원격진료에 대한 행정적, 비용적 부담이 가중되고 시간의 문제까지 더해져 일반 환자의 접근성까지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원격진료는 진료비에 들어가는 여러 환경변수 등에 대한 보정이나 투자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이 보고서를 정책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2013-11-07 12:06:20정책

산업화 팔 걷은 세브란스…연구센터 짓고 석학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산학협력단을 구성하며 의료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 주목된다. 과거 국책과제에 의존했던 연구환경에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신약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세브란스병원의 의지다. 이철 연세의료원장은 9일 "국내 제약사 전체 매출을 합쳐도 다국적 제약사 한 곳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며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제약사들을 견인하며 산학협력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그 전초 기지의 역할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 ABMRC)가 맡는다. 의료산업화의 첨병 역할을 하는 만큼 세브란스병원은 ABMRC에 1천억원이 넘는 자본을 들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설로 설립했다. 지하 5층, 지상 6층, 연면적 40,229㎡의 규모로 설립된 ABMRC는 소형동물 케이지(cage) 7,500여 개, 중대형동물 케이지 284개, 6개의 수술실, 동물이미징센터, BSL-3(Bio Safety Level-3) 등을 갖췄다. 또한 지하 4층에 설치되는 동물이미징센터에는 9.4T의 Animal MRI, Hyperpolarization, Micro-CT 및 Optical in vivo imaging 등 첨단 영상장비가 도입됐다. 특히 개, 돼지, 원숭이 등 동물실험이 가능한 수술실도 6개나 된다.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에 대한 실험이 가능한 곳은 국내에서 ABMRC가 유일하다. 이철 의료원장 이러한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도 대폭 개선했다. 다학제 연구를 유도하기 위해 센터와 연구팀 체제로 직제를 바꾼 것이 대표적인 예. 기초임상중개연구, 융합⋅협력연구, 팀 리서치(Team Research)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이미 ABMRC는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SIRIC), 생체방어연구센터(SRC), 대사질환유전체통합연구센터(MRC), 위암․구강암 연구센터, 중계유전체연구센터, 줄기세포연구센터 등 4개 대형연구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끌어갈 석학들도 대거 영입했다. 의대 의생명과학부 ‘유일한 석좌교수’로 임용된 이서구, 백순명 교수가 바로 그 주인공. ABMRC를 이끄는 이서구 원장은 항산화 단백질인 퍼옥시레독신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으며 3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세계적 연구자다. 또한 백순명 교수는 유방암 분야에서 권위있는 병리학자로 2010년 유방암 연구분야에서 최고의 상으로 꼽히는 코멘브린커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철 의료원장은 "연구자와 제약사, 의료기기사업체가 직접적으로 연계돼 연구가 바로 제품으로 이어지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ABMRC를 산학협력의 대표 모델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13-04-10 06:42:27병·의원

"2012년 동탄병원 개원…경기 서남부권 선점"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이 2012년 4천병상을 갖춘 초거대 의료원으로 거듭난다. 또 2015년에는 기초임상중개연구센터를 건립, 명실상부한 최우수 진료, 연구 병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혜란 의료원장 한림대의료원은 6일 의료원의 주요 보직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기 Mighty Hallym Initiative 2012·2015’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비전 선포는 동탄성심병원 개원을 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2015년 기초임상중개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최우수 진료·연구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림대의료원은 지난 1월초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며, 유비쿼더스(ubiquitous) 디지털 병원으로 세워진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동탄성심병원은 화성, 오산 등 경기 서남부 지역 거점병원으로 육성하고, 다른 대학병원들이 건립되기 이전에 조기 개원해 지역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5개의 종합병원을 보유한 한림대의료원은 2012년 동탄성심병원이 개원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4천병상 의료원이 된다. 이와 함께 한림대의료원이 야심차게 계획중인 사업은 2015년 문을 열 예정인 기초임상중개연구센터다. 기초임상중개연구센터는 평촌에 건립되며 지하 1층 해부학시스템과 조직은행, 1층 휴식공간, 2층 회의실과 강당, 3층 연구실, 4~10층 중개임상연구실험실이 들어선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기초임상중개연구센터는 암과 노화, 퇴행성 신경계질환, 신종 전염병 등을 집중 연구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통해 진료와 연구의 균형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림대의료원은 ‘Mighty Hallym Initiative 2012·2015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비전으로 진료부문 6개(연구, 암, 뇌신경과학, 소화기, 최소침습수술, U-Health) 분야, 진료지원부문 4개(행정, 간호, 의료기사, 기술) 분야 등 총 10개 분야의 비전도 별도로 발표했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동탄성심병원 개원과 기초임상중개연구센터 설립을 앞두고 차별성과 수월성으로 전문화를 제고해 'Mighty Global 플레이어로 나아간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2010-03-08 06:49:23병·의원

"환자는 환자일뿐 고객은 아니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잘 차려진 병원이 아니라 치료를 잘하는 병원이 아닐까요?" 최근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의 수장을 맡게된 김호연 교수(류마티스내과)는 센터의 발전방향을 이같이 표현했다. 오랜 시간동안 구축해온 노하우를 통해 진료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것이 센터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는 것이다. 김호연 센터장은 25일 "사실 환자를 '고객'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되면 환자가 아닌 상품의 느낌이 나기 때문"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환자는 어디까지나 환자이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잘 꾸며진 병원에서 편안히 치료받는 것이 아닌 정확한 진료와 빠른 회복"이라며 "그러한 의미에서 센터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바로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전문성"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김 센터장이 내놓은 중점추진 전략은 연구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이다. 기초연구 강화를 통해 임상과 기초가 연계된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 김 센터장은 "현재 운영중인 류마티스연구소를 통해 기초연구 뿐 아니라 신약개발, 치료법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다른 어느 센터보다 기본을 튼튼히 쌓아왔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이와 함께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국지역까지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성해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인을 밝히고 치료약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초임상 연구팀을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호연 센터장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는 이미 이러한 준비를 끝마쳤다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라는 역사에서 볼 수 있듯 오랜 시간동안 구축해온 노하우가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특히 2002년 당시 과기부로부터 우수연구센터로 지정돼 연구소를 마련하고 많은 연구를 진행한 것이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이미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는 국내 제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제는 서울성모병원에 가면 류마티스의 모든 것을 알수 있다는 인정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자연스레 환자의 만족도는 올라가지 않겠냐"며 "그에 비례해 의료진들도 한층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05-26 06:46:53병·의원

의협 100주년 종합학술대회 프로그램 다채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내년 5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 제32차 종합학술대회의 세부 밑그림이 공개됐다.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김건상)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료 100년, 국민건강 100세’라는 주제로 의협 창립 100주년이 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국민과 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와 같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대중적이며,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나노테크닉을 이용하는 분자영상의 원리, 줄기세포 치료의 현 주소를 비롯해 스텐트, 내시경, 로봇수술 등 첨단의학의 원리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핤 있도록 하고, 의학의 발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형 전시 및 시연회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각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유명의사를 초청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설명과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학술프로그램으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보건의료정책관련 주제를 통해 의료계의 의견제안 및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유전체의학, 분자영상의학, 뇌신경학과 같은 기초와 임상을 포괄하면서 최신 의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강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각계 저명인사를 초청하는 게스트 포럼과 개원의 강조, 기초임상 통합 심포지엄, 보건의료계 전문분야별 참여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다. 대국민 사업으로는 사회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혼혈가정 의료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B형간염 예방접종사업 복합 비타민 지원 사업을 벌이고 가정상비 응급지침서 ‘이럴 땐 이렇게 하세요’ 베트남어 중국어 번역본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원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종합학술대회 슬로건을 현판으로 제작, 제주의사회부터 시작해 각시도의사회를 경유하며 기증식을 갖는 ‘현판 기증식 릴레이’를 비롯해 독특한 취미와 특기를 갖고 있는 회원을 발굴해 경연을 벌이는 ‘의사 명인달인 백인백색’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의대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의학과 주변인접 학문을 연계시키는 의학상식 퀴즈 프로그램 ‘예비의사 100명과 함께 풀어보는 교양의학 퀴즈열전’과 ‘의대학생 우수논문 시상’, ‘논문 영어 발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학술대회는 이와 함께 사이버 학술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길 계획이다. 초고속망을 이용해 ‘돼지를 이용한 로봇 복강경 담당 절제술’을 중계하고, 미국 스탠포드대학, 일본 큐슈대학, 중국 칭화대학과 국내 5~6개 대학을 유·무선으로 연결해 초고속망을 이용한 HD급 국제 원격컨퍼런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의료관련 도구의 3D 스캐닝을 통한 가상매체 홀로그램 구현 및 미래 가정과 병원 등을 전시하는 유비쿼터스 의료체험관 등을 통해 의료계 1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의학의 나아갈 길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예년 종합학술대회와 달리 이번 학술대회는 의협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바탕을 두고 더욱 심혈을 기울여 기획하고 있다”며 “각 분과위원회별로 사업추진 기획을 보강해 이채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06-04 06:40:36학술

"반성에서 미래로, 환자와 의사가 함께"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의사협회는 내주 열리는 제31차 종합학술대회에서 효능이 입증된 치료보조제 성분 70례를 발표하고, 의과학 신기술과 발명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와 함께 의료계에 대한 일반인들의 비판적 견해를 방송을 통해 공개 수렴키로 하는 등 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의협 제31차 종합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고윤웅)는 6일 오는 13일부터 3일간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국민과 의사가 함께 하는 참건강’을 슬로건으로 하는 제31차 종합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종합학술대회에서 대한의학회와 공동으로 구성한 CAM(보완대체의학) 실무위원회가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70례를 발표한다. CAM 대책위원회 조수헌(서울의대) 간사는 “보완요법과 건강기능식품을 검증한 결과 알오에나 아모마 오일, 글루코사민 등이 알려진 것과 효능과 안전성이 과장된 것들이 많았다”면서 “종합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해 국민과 의사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한국 의과학 연구의 새로운 비전을 대외적으로 제시하고, 국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인 생명과학산업의 중심에 의료계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제1차 의사협회 의과학상을 제정, 연세의대 노성훈(외과) 교수 등 18명의 의과학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종합학술대회에서는 복강경 Live-surgery 다자간 국제화상회의를 세계 최초로 시도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는 국내 의료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Live-surgery는 분당서울대병원 김형오 교수가 집도하고, 3D 입체영상으로 시술 장면을 그랜드힐튼 서울호텔과 일본 규수대학병원-이대 목동병원으로 실시간으로 전송해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게 된다. 특히 의협은 이번 학술대회를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우선 MBC FM ‘양희은, 송승환의 여성시대’는 내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0분간 ‘의료계에 바란다’는 주제 아래 의료소비자들의 비판적 견해를 방송에 내보낸다. 의협은 여성시대와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해 환자들이 느끼는 의료서비스의 불편과 문제점 등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방침이다. 의협 백경렬 공보이사는 환자들의 의견을 취합해 14일 여성시대에서 공개 답변할 예정이다. 백경렬 공보이사는 “환자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매를 맞고 반성할 게 있으면 하겠다”면서 “이런 사업을 통해 환자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는 의료계 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의협은 13일부터 3일간 서울시청 앞에서 여성질환자, 노인 비뇨기질환자, 정신질환자, 탈북주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 진단행사를 열고, 일반인과 의사들이 참여하는 건강달리기대회와 건강자료 활성화 세미나, 의협 추천 건강/의학 도서 선정, 의사문학제 및 의료문학회 창립대회를 갖는다. 한편 종합학술대회 기간에 기초임상통합 심포지엄과 개원의 연수강좌, 범의료계 유관단체 심포지엄도 열린다.
2005-05-06 12:15:41학술

내년 5월13일부터 31차 종합학술대회 열려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3년마다 열리는 의료계 최대의 학술잔치인 제31차 종합학술대회가 내년 5월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의료인 및 관계자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힐튼 서울호텔에서 개최된다. '국민과 함께하는 참 건강'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학술회는 의료시장 개방의 전방, 줄기세포, 기초임상 통합심포지엄등 다양한 학술프로그램과 보완의학 및 치료보조제 표준처방제시, 한국 의과학 신기술 개발 및 발명품 전시, 의사 문학제, 의사들과 함께하는 건강달리시 심포지엄등 특별프로그램으로 각각 진행한다. 메인인 학술프로그램을 보면 ▲Special Lecture=의료시장 개방과 그 전망 ▲Plenary Letture=줄기세포:과학 그리고 생명윤리 ▲기초 및 임상학회 학술대회 ▲개원의 연수강좌가 열리며 수련의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또 보완의학 및 치료보조제 표준처방 제시와 관련해선 그간 CAM 프로젝특 위원회 산하 3개 분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마련한 보완의학과 건강기능식품의 건전한 사용 및 표준처방을 위해 국내외 논문자료를 수집, 그 적합성을 판단했으며 이를 등급화한 결과를 발표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술대회 마지막날인 15일 10시부터 의사들과 함께하는 건강달리기 및 심포지엄이 한강둔치에서 열린다. 아울러 역사적으로 의의가 있는 의학도서 및 각분과학회, 유관단체의 회지가 전시되고 제2회 의사문학제와 심포지엄등 다양한 대국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동구(연세의대) 종합학술대회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대회의 목적은 한국의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과학으로, 또한 첨단생명산업으로 차세데 국가기본산업임을 제시하고 의사는 국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과학자임을 제시하는 두가지 목적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또 "2008년 32차 대회가 의협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로 열리는 만큼 규모를 늘리기 보다는 내실있는 학술대회로 기획했다"며 "특히 사이버 공간을 최첨단으로 이용할 것이며 홍보에 주안점을 두어 의료계와 비의료계 모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12-20 06:25:01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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